동네 의원에서 뇌파검사를? 2024년에 일어난 일 🤯

2024년, 한 검사가 갑자기 10배 급증했습니다.

작년 3월, 의료기기 전시회(KIMES)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시연 중 눈길을 끌었던 곳 중 하나가 뇌파검사였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니 당연히 건강하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검사를 받았죠.

몇 분의 시간이 지나고 제 결과지를 살펴본 담당자분은 "어머!" 하는 짧은 탄성과 함께, "혹시 요즘 일이 많으신가요?" 라고 물었어요.

결과가 이랬거든요.

✅ 두뇌활동정도 : 과부하
✅ 두뇌스트레스 : 매우높음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인바디처럼 두뇌활동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최근에 발견한 데이터는 더욱 놀라웠어요.

2024년 뇌파검사가 10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거예요! 이런 변화가 어디서 일어났을까요?

🔍 2024년, 뇌파검사에 무슨 일이?

심평원 데이터를 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었어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뇌파검사는 연간 평균 8,224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2024년에는 83,486건이나 됐어요.

주목할 점은 의원급에서 64,312건(전체의 77%)을 차지했다는 점이에요.

사실 뇌파검사는 애초부터 의원급이 주요 무대였어요.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4-7% 정도에 불과했거든요. 뇌파검사 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가 있는 큰 병원을 떠올렸지만, 실제로는 의원급에서 더 많이 시행되고 있었던 거죠.

그럼 2024년의 변화는 뭘까요?

기존에도 의원이 주요 무대였지만, 이제는 그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 거예요.
2023년 의원급에서 5,244건이었던 것이 2024년 64,312건으로 12배 이상 폭증한 거거든요.

이런 극적인 변화 뒤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요. 단순히 기술 발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 같아요.

왜 갑자기 의원에서 뇌파검사가 많아진 걸까요?

🤔 왜 갑자기 의원에서 뇌파검사를?

뇌파검사 시 청구되는 행위코드는 F6141(각성뇌파검사-18채널미만)로, 예전부터 보험 급여로 적용되고 있었어요. 제도적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던 거죠.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일이에요. 급여 적용도 되어 있고, 장비도 예전부터 있었는데 왜 이제서야 폭발적으로 증가한 걸까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 동안 연간 평균 8,224건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다가, 갑자기 2024년 한 해에만 83,486건으로 뛴 거거든요.

더욱 흥미로운 건 이런 급증이 의원급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에요. 만약 단순히 제도나 기술의 문제였다면 모든 의료기관에서 고르게 증가했을 텐데, 유독 의원급에서만 1,298% 폭증한 거예요.

분명히 2024년에 뭔가 특별한 변화가 있었을 거예요.

왜 유독 2024년부터 뇌파검사가 급증한 걸까요?

🔧 첫 번째, AI가 바꾼 게임의 룰

뇌파검사의 가장 큰 장벽은 바로 '판독'이었어요.

복잡한 뇌파 패턴을 해석하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전문성이 필수였거든요. 수십 개의 전극에서 나오는 복잡한 파형들을 보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각종 이상 소견을 찾아내는 일은 정말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이 이 판독의 장벽을 크게 낮춰놓았어요. AI가 자동으로 뇌파 패턴을 분석하고, 핵심 지표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주니까요. 이제 신경과 전문의가 아니어도 AI의 도움을 받아 기본적인 뇌파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물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경우 여전히 전문의 검토가 필요하지만, 스크리닝 목적이라면 의원급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접근성이 높아진 거죠.

그럼 기술적 장벽은 해결됐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 두 번째, 시장 판도의 완전한 역전

실제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급증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 수 있어요. 2023년과 2024년을 비교해보면 :

• 상급종합병원: -33% 감소 (370건 → 286건)
• 종합병원: +88% 증가 (1,560건 → 3,111건)
• 병원급: +1,456% 폭증 (1,711건 → 15,778건)
• 의원급: +1,298% 폭증 (5,244건 → 64,312건)

이제 뇌파검사는 "전문 진단"에서 "일상 스크리닝"으로 포지셔닝이 완전히 바뀐 거예요. 특정한 사람이 받는 특별한 검사가 아니라, 동네에서도 받을 수 있는 건강체크 도구가 된 거죠.

그런데 이런 시장 변화를 이끈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 세 번째, 정신건강 인식의 변화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니즈가 급증했어요.

"치료용 → 예방/스크리닝용"으로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뀐 거예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체크해보자는 거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DHD 관련 관심 증가입니다. 2023년 ADHD 환자가 2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5년새 178% 폭증했고, 특히 30대 환자는 812% 증가했어요.

실제로 요즘 젊은 부모들을 보면 아이 학습능력이나 집중력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요. "우리 아이 ADHD는 아닐까?", "스트레스 때문에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들이 많아졌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관리도 사회적 이슈가 됐어요.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조사에 따르면 심각한 스트레스 경험률이 2022년 36.0%에서 2024년 46.3%로 증가했죠. 기업들도 임직원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객관적인 측정 도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에요.

고령화와 함께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2024년에는 치매환자 10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 체크해서 예방하자"는 인식이 확산됐고, 뇌파검사가 치매 조기 진단의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의외의 영역에서도 활용이 늘고 있어요. 탈모의 원인을 찾는데도 뇌파검사가 활용되고 있거든요. 스트레스성 탈모인지 확인하기 위해 객관적인 스트레스 수치 측정이 필요하니까요.

이처럼 뇌파검사의 활용 영역이 기존의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사회적 인식 변화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에요.

그럼 이런 변화들을 정리해 볼게요.

📊 뇌파검사 대중화,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2024년 뇌파검사 시장의 변화를 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이에요:

✅ AI 기술로 접근성 혁신 - 신경과 전문의가 아니어도 가능
✅ 급여 적용으로 경제성 확보 - 환자 접근성이 높은 검사
✅ 의원급 중심 시장 - 동네 의원이 주인공
✅ 정신건강 인식 변화 - 예방 중심 패러다임
✅ 스크리닝 검사로 패러다임 전환 - 일상적 건강관리 도구

기술적 혁신, 제도적 뒷받침, 시장 수요, 사회적 인식까지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정렬됐죠.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런 변화가 한 번에 일어났다는 거예요. 2023년까지만 해도 연간 8,886건이었는데, 2024년에 갑자기 83,486건으로 뛴 거니까요. 이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의 변화를 의미해요.

이제 뇌파검사 대중화의 조건들이 모두 갖춰졌네요.

그럼 실무자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 뇌파검사 시장,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시장 분석 프레임워크로 현재 뇌파검사 시장을 살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 인지도 수준: 실제 사용 환경 조성된 단계

• 의료진들이 뇌파검사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
•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단계
• AI 기술과 급여 적용으로 실제 사용 환경이 조성됨

⚔️ 경쟁 강도: 중간 (약한 리더 존재)

• 현재 29개 회사에서 58개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
• 기존 뇌파계 업체들이 있지만 독점적 위치는 아님
•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력과 영업력이 함께 필요한 단계

결론: 차별화 전략 시장

차별화 전략 시장에서는 "왜 이 제품이어야 하는가?"가 핵심이에요. 고객들이 여러 선택지 중에서 우리를 선택할 이유를 명확히 만들어야 합니다.

차별화 전략의 3단계 접근법

1단계: 차별화 포인트 발굴

• 경쟁사들이 놓치고 있는 의원급만의 니즈 찾기
•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가치 정의
• 예시: "의원급 특화", "건강검진 연계", "토탈 지원 패키지"

2단계: 차별화 메시지 개발

• "단순 장비 판매 vs 성공까지 함께하는 파트너십"
• 경쟁사 대비 우리만의 차별점을 명확한 언어로 표현

3단계: 선택 기준 만들기

• 고객이 뇌파계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 제시
• 그 기준에서 우리가 가장 유리하도록 설계
• "뇌파계 의료기기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같은 가이드 제작

핵심은 경쟁이 아니라 선택받는 것

차별화 전략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보다 가치 경쟁이 중요해요.
"더 싸게"가 아니라 "더 나은 이유"로 승부해야 합니다.

시장이 열린 지금, 단순히 뛰어들기보다는 명확한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거예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까요?

🚀 지금이 바로 매출 기회를 잡을 타이밍

2024년 10배 급증이라는 놀라운 데이터가 보여주는 건 뭘까요?
뇌파검사 시장이 "전문 진단"에서 "일상 스크리닝"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거예요.

지금이 기회인 3가지 이유

1. 시장이 막 열렸어요: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의원 파악
2. 제도적 환경 완벽: 급여 적용 + AI 진단 보조로 의료진 진입 장벽 낮음
3. 고객 인식 변화: "뇌 인바디" 개념으로 거부감 적음

현실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들

이번 분기에 해볼 만한 것

• 기존 고객 중 의원급부터 뇌파검사 제안해보기
• 건강검진 하는 병원들에 패키지 아이템으로 제안
• 2024년 10배 데이터를 영업 자료에 활용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면

• 내과/가정의학과/한의원/치과 를 우선 타깃으로 설정
• 소아청소년과는 ADHD 스크리닝 니즈로 접근
  

핵심은 "타이밍"이에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금,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거든요.

혹시 최근에 스트레스가 많으셨다면? 한번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