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DTC 시대 : 왜 HCP 경험이 필요할까? 마케터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구조' 문제 DTC 마케팅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슷한 지점에서 멈추곤 해요. "반응은 있는데 매출이 안 돼요." "환자는 좋다고 하는데 병원이 안 사요." "광고를 돌려서 상담은 오는데, 병원에서 제대로 제안이 안 돼요." 피부미용, 라식·
⚠️ "이번 달 목표 맞출 수 있나요?" 이 질문이 틀렸습니다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은 결과가 아니라 흐름의 끝단이었어요. 우리가 보는 숫자는 늘 너무 늦게 온다 회의실에 앉으면 늘 비슷한 질문이 오갔어요. "이번 달 ○○병원 매출 얼마예요?" "이번 달 목표 맞춰질까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지만 사실 우리가 보는 숫자 중엔 '현재'를 온전히 반영하는 게 거의 없어요.
[현장 노트] 👑 왜 고객은 1등 제품을 공격하면 화를 낼까? “마켓리더”라는 말 뒤에 숨겨진 진짜 의미 "우리 제품이 마켓리더입니다." 회사 소개서 첫 페이지, 영업 자료 첫 장을 장식하는 이 문장. 많은 회사가 쓰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죠. 저도 이 문장을 보면서 ‘와, 저 자리에 있는 회사는 어떤 느낌일까?’ 하고 부러워했던 적이 많아요.
🧠 AI는 믿는 게 아니라, 써야 성장한다 기술 신뢰를 넘어 '활용 구조'가 만드는 매출 🔍 이제 진짜 경쟁이 시작됐어요 "정확도 95% 이상, 논문도 게재됐고, 데모 반응도 좋은데... 다음 단계는 뭘까요?" AI 진단보조 솔루션 시장이 딱 이 지점에 와 있어요. 기술도 충분히 뛰어나고, 제도적 문도 열렸어요. 2022년부터 행위수가가 신설되거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어 병원에서 사용하고 비용
[현장 노트] 🤝 노-셀 : ‘팔지 않아야’ 팔리는 시대, CSO 이후 영업의 룰 자동차 영업왕의 비밀로 본 의료기기 영업의 미래 지난 뉴스레터에서 미국 마트, 트레이더 조의 "없는 것의 차별"을 다뤘죠. 솔직히 이런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이게 정말 가능한가요?" "영업팀이 받아들일까요?" "매출 목표는 어떻게 맞추나요?" 저도 처음엔 똑같이 생각했어요. "고객한테 '사지 마세요'
✂️ '없는 것'이 차별이 되는 순간 : 치열한 피부미용 시장의 새로운 접근법 "울쎄라, 써마지, 리쥬란 다 있습니다." 피부미용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사실 비슷해요. 장비 리스트는 길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다 똑같아 보이죠. 병원도 고민해요. "제품을 통해 어떻게 차별화할까?" 이런 원장님의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장비는 충분한데, 환자들이 '옆 병원도 똑같이 있던데요..' 하니까 할 말이 없더라고요." 원장님의
[현장 노트] 💭 "마켓 리더의 약점을 공략하면 팔린다"는 착각 70% 리파인먼트를 공격하지 말고, 시장 성숙을 말해야 하는 이유 "경쟁사 제품, 이런 약점 있잖아요. 이걸로 공략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특히 마켓 리더의 명확한 약점이 보일 때 있잖아요. 데이터도 있고, 논리도 명확하고, 우리 제품의 강점과 정확히 대비되니까 완벽한 전략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회의실에서는 완벽했던 메시지가 막상 현장에 가면 차갑게 식는
👶 인비절라인은 왜 키즈 시장을 ‘마지막에’ 택했을까? ❓인비절라인과 다른 출발, 같은 전략이 통할까? "인비절라인 키즈 마케팅 보셨죠? 우리도 그렇게 하면 안 되나요? 어차피 성장기 시장이 크잖아요." "찬성이에요! 우리도 좋은 제품 있고, 많은 원장님들이 쓰고 있고요. 근데 뭔가 인비절라인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잖아요.." "뭐가 문제죠? 기술은 충분한데... 판촉을 더 해야 할까요?" "판촉도
🤫 구글이 말하지 않은 의료기기 디지털 마케팅의 진실 "구글 광고하면 고객이 줄 서서 올까?" 지난 금요일부터 열린 부산 KIMES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시간이 있었는데요. 구글이 KIMES에서 처음으로 뷰티·의료 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거든요. 이건 단순한 행사 참여가 아니었어요. 구글이 이 산업을 신규 고객군으로 보고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였죠. 생각해보세요.
[현장 노트] 🗣️ “아직 괜찮은데요”라는 환자,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까다로운 환자 설득, 현장에서 찾은 돌파구 지난주 체외충격파 시장 분석에서는 “조기 치료”라는 새로운 틈새 시장을 다뤘는데요, 이런 궁금함이 있을 것 같아요. “조기 치료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정작 환자들은 ‘아직 괜찮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료기기는 환자가 직접 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원장님을 통해 환자를 설득하죠?” 맞아요. 의료기기 판촉의
체외충격파, 🔄 매출이 막힌 게 아니라, 방향을 바꿀 때 어느 월요일 오후,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실을 둘러보던 중이었어요. 체외충격파 방에는 아무도 없더라고요. “선생님, 체외충격파 안 하나요?” “요즘엔 환자들이 잘 안 와요. 예전엔 그래도 꽤 했는데…”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체외충격파 시장에 대한 이런 고민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예전엔 잘 팔렸는데 요즘 매출이 예전 같지 않다”, “환자들이 예전만큼 많이 오지 않는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다”
[현장 노트] 🤷♂️ 제품력으로 승부, 장점만 강조하면 팔린다고? 🔥 두 달의 기적으로 본 진짜 시장 전략 "저희 제품 한 번 써보시겠어요?" "지금 쓰는 거 별 문제없는데요." 이 대화, 얼마나 많이 들어보셨나요? 저는 정말 지겹도록 들었어요. 회의실에서는 분명히 완벽했거든요. "우리 제품은 경쟁사 대비 지혈 속도가 20% 빠르고, 사용법도 더 간단하고, 안전성도 입증됐고..." PPT 슬라이드마다
⚔️ 다빈치 로봇, 정말 이길 수 없을까? 복강경이 살아남는 방법 💪 "교수님은 이제 로봇만 하신다고요?" 지난주 화요일 오후, 외과 병동을 나오며 들은 말입니다. 복강경 제품 데모를 위해 한 달을 준비한 미팅이었는데, 담당 과장님의 첫 마디가 바로 이것이었어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준비한 자료는 무용지물이 된 듯했고, "그럼 저는 뭘 팔아야 하죠?"라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어요.
[현장 노트] 🤔 아는 의료진이 없을 때, 어떻게 만나야 할까? 혈전예방 웨비나 준비로 본 의료진 접근법 지난주 뉴스레터에서 척추 수술로 혈전예방 시장을 확장하는 주제를 다뤘죠. 그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게 바로 웨비나였습니다. 웨비나는 일본 연자를 초청한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척추수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KOL 교수님까지 참여해주었거든요. “미리 아는 교수님이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당시엔 척추 수술 관련해 아는 분이
'필요없다'던 고객들이 '이제 써야겠다'고 바뀐 순간 : 혈전 예방 기기 시장 전략 "올해도 매출 목표 달성해야 하는데..."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이런 고민 많이 하고 계시죠? 저도 늘 하는 고민이에요. "올해 매출 목표 8% 성장입니다" "시장점유율 2% 더 올려야 합니다" 회의실에서 나오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하죠. '어떻게?' 신제품도 나오고, 혁신의료기기도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동네 의원에서 뇌파검사를? 2024년에 일어난 일 🤯 2024년, 한 검사가 갑자기 10배 급증했습니다. 작년 3월, 의료기기 전시회(KIMES)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시연 중 눈길을 끌었던 곳 중 하나가 뇌파검사였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니 당연히 건강하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검사를 받았죠. 몇 분의 시간이 지나고 제 결과지를 살펴본 담당자분은 "어머!" 하는 짧은 탄성과 함께,
💥 왜 피부미용 시장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까? “울쎄라 도입했더니, 써마지 문의가 같이 들어와요.” “20대 고객이 늘수록, 40대도 더 일찍 시작하더라고요.” 피부미용 시장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을 거예요. 처음엔 저도 단순한 마케팅 효과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장 흐름을 차근히 살펴보니, 이건 우연이 아니라 **‘구조’**였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병원이 울쎄라를 도입한 이후 RF 장비도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왜 도입되지 않을까? 🔍 "교수님도 좋다고 하셨는데... 왜 계약이 안 될까요?" 정확도 95%. 국제 학술지 게재. 시범 사용 후 의료진 만족도 높음. 그런데 막상 병원에서는 데모만 보고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논문을 통해 검증된 기술인데... 데모 반응도 좋은데... 왜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을 이해해요. 몇
PCA 시장, 더 이상 기회는 없는걸까? 🤔 분만이나 수술 후 병상에서 회복할 때 간호사가 "아프면 이거 누르세요"라고 하는 그 제품 아시죠? 물리적 자가통증 조절기 (PCA, Patient Controlled Analgesia) 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이 PCA 시장에 대해 문의를 받은 적이 있어요. "이미 여러 경쟁사들이 있는 시장에 지금 들어가도 기회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이었죠. 그
제품 사용률 50%의 비밀 🤫 "아직, 절반 남았어!" vs. "이미 포화시장이야!" 우리 제품이 쓰이는 시장 데이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하나요? (1) 시장이 절반 남았기에, 아직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찾아 판촉한다. (2)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에 시장 전략을 재고한다. (3) 둘 다 한다. 힌트를 드릴게요. 이 정도의 제품 사용률(우리 제품이든
눈부신 의학의 발전? 저절로 겸손해지는 순간❤️🩹 최근 존슨앤드존슨이 소아용 전극 패드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초 해당 제품의 리콜 이후 이어진 추가 조치인데요. 성인용 제품은 그대로 판매하는데 왜 하필 소아용 제품만 그랬을까 궁금해졌어요. 전극 패드는 전류를 환자의 몸에서 전달할 때 과도한 열 발생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는데요. 성인용 제품에서도 부상 사례가 있었으나, 소아 환자에서의 부상
의료기기 마케팅, 하면서도 몰랐던 사실😲 “알고리즘이 뭐에요?” “…”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데 막상 뜻은 잘 모를 때 있지 않아요? ‘마케팅’도 그래요. 매일 하는 일인데 선뜻 간결하게 정리하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변명거리도 있긴 합니다. 마케팅 관련 단체마다 마케팅을 다르게 정의해요. 또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마케팅의 개념이 바뀌기도 하고요. 일례로, 미국마케팅협회(AMA)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 1960년, 제품 및
이렇게 쓴다고? 나만 몰랐던 챗GPT 활용법 😉 회사에서 한동안 세일즈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보고서는 1-2페이지로 요약하지만 그 한 두페이지에 넣을 정돈된 데이터를 뽑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취합된 시장 데이터를 일관된 양식으로 정리하는 작업은 엑셀에 능숙해도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거든요. 영업 사원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성과를 잘 모르겠다고 누락시킬 수도 없으니 일일히 검수하는
마케팅 하려면 어느 회사로 가야할까? JD에 숨겨진 비밀🤫 “혹시 이직 생각 있으세요?” 회사를 처음 들어가거나 이직을 고려할 때 지원하는 회사를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죠. 특히 의료기기 산업은 제품별 세부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에 의료기기 산업에 오래 있던 사람이라도 다른 분야는 잘 모를 수 있어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는 게 일반적인데요. 구직 사이트나 블라인드를 통해 현직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채용 공고가 말해주는 의료기기 회사의 인재상 🤩 일을 하다보면 헤드헌터를 통해 종종 이직 권유를 받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회사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케팅 자리의 모집 공고를 보면 PM(product manager), MM(marketing manager) MD(marketing director)같은 포지션이 일반적인데요. 최근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에 따라 포지션명 자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부 시장별, 회사별로 다르지만